[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바이오주(株) 위주의 코스닥 랠리를 펼치면서 투자를 국내에 집중한 헬스케어 주식형펀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52%에 달한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 역시 연초 이후 10.21%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코스닥 시장에서의 헬스케어 업종의 위상변화 덕분이다. 헬스케어 업종이 코스닥 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4%에 불과했지만 최근 20%까지 자리를 넓혔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주의 강세는 코스닥 시장 내 순환매 차원이 아니라 주도주가 재료를 보유해 상승하는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주에 대한 불신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다소 뒤쳐졌던 국내 투자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은 해외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높아졌다. 작년 한 해 국내 투자 헬스케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이 -5%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뛰어난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 투자 헬스케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30% 중반대였단 점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MSCI 선진국 헬스케어 지수와 신흥시장 헬스케어 지수가 나란히 17%안팎으로 상승했던 것을 떠올리면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전세계적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세에서 소외된 면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상황이 바뀌었다. 연초 이후 해외 투자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은 2~4%대 수준이다.

다만 바이오 및 제약주의 대표지수인 아멕스 생명공학 지수가 2011년 말 1090선에서 현재 3800선 이상으로 3배 가량 급등했단 점에서 해외 투자 헬스케어 펀드의 인기는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 선보인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단숨에 규모를 43억원 수준으로 불리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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