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차량 정비소를 불태운 ‘불 붙은 개’의 정체가 실제로는 고양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사체에서 떼어낸 피부조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식한 결과 개가 아닌 고양이 유전자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사체가 심하게 훼손돼 개인지 고양이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감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소 인근 CCTV에도 고양이가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 고양이 사체 곳곳에서 인화성 물질인 등유가 검출된 점으로 미뤄 동물학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등유를 난방유로 사용하는 업체 등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CCTV와 인근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불이 난 시간 전후 영상에서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고양이 몸에 불이 붙은 곳이 정비소 주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불 붙은 개’ 화재 사건이 보도된 이후 한 동물보호단체는 ‘개 몸에 불을 붙인 사람을 제보하면 사례금을 주겠다’며 현상금 300만 원을 내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