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 4일 서울시 중구청이 쌍용자동차 대한문 농성장을 기습 철거하자,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법적대응을 예고하며 농성장 사수 의지를 밝혔다.
대한문 농성장 기습 철거가 이뤄진 다음날인 5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와 시민 등 30여명이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지켰다.
쌍용차 범대위측은 “농성장에 있던 100여명의 시민 중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연행된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이 교대로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면서 “5일 청운동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형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조직실장은 “사전 통보도 없이 불법적으로 천막을 철거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천막 재설치 여부는 상황을 두고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 중구청은 “천막 재설치는 불가하다”며 천막을 다시 설치하려할 경우 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중구청은 70~80여명의 직원을 농성장에 배치했으며 이중 일부를 통해 화단 조성 작업을 재개했다.
경찰이 지난 4일 이후 현재까지 대한문 농성장 철거과정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연행하거나 입건한 사람은 모두 4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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