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바야흐로 핀테크 시대입니다. 공인인증서의 복잡함 대신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하는 스마트 뱅크월렛이 떠오르고, 전자메일에 금액을 첨부해 보내는 방법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보안은 여전히 과제입니다. 편해진만큼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 됩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금융·IT 보안 강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어 핀테크 보완책의 필요성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죠.
금융권과 통신업계의 보안 시스템 업그레이드 행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미싱, 해킹 등 정보 보안 사고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판매 직원 고객 명의 도용 사고나 앱 카드 보안 사고 등도 불안을 키우고 있으니 말이죠. 특히 보안 개념이 취약한 노년층이라면 개인 정보 보호 방법에 대한 숙지가 필수적입니다.
우선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주민번호클린센터(clean.kisa.or.kr)를 방문하면 주민번호 유출에 따른 도용 여부를 무료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엠세이퍼(M-safer) ‘이동전화가입제한 서비스’는 이동전화 가입 정보를 알려줘 도용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휴대폰을 통한 본인 인증시 명의도용을 방지하는 서비스에는 민앤지(www. minwise.co.kr)의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가 손꼽힙니다. 지난 2010년 초부터 5년 간 꾸준히 서비스 돼 대표적인 휴대폰 보안 인증 서비스로 발돋움하기도 했죠. 휴대폰 본인 인증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승인번호를 받을 수 있어 타인이 인증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SMS나 ARS, 앱 등 인증 채널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유료서비스 사이렌24의 ‘명의도용방지서비스’와 무료서비스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전국민 금융명의보호 서비스’ 등도 있습니다. 인터넷 실명확인과 본인확인, 신용정보 조회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신규 금융 거래 시도시 신용조회 알람과 차단이 가능한 서비스들입니다.
민앤지 서비스사업본부 김민정 실장은 “최근 교묘해진 스미싱 뿐만 아니라 금융권을 비롯한 각종 사이트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도 급증하며 명의 도용을 통한 심각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새로운 대책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용자 스스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도용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노력도 필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