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1주일 뒤 치러질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가 일반당원ㆍ국민 여론조사 규칙이라는 막판 변수 출몰에 술렁이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나선 문재인 후보 측과 박지원 후보 측은 25% 반영 예정인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답변도 득표율 계산에 포함하느냐를 놓고 또 한 번 충돌했다.
31일 당 중앙선관위는 전대 여론조사에서 ‘1번 문재인’, ‘2번 이인영’, ‘3번 박지원’ 외에 ‘4번 지지후보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도 득표수에 포함해 후보자별 득표율을 계산키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를 들어 100명이 여론조사에 참여해 40명이 문 후보를, 30명이 박 후보를, 20명이 이 후보를 찍고, 10명이 지지후보 없음으로 답변할 경우 각 후보 득표율은 문 후보 40%, 박 후보 30%, 이 후보 20%가 된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지지후보 없음을 득표수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문 후보의 주장을 반영한다면 전체 득표수가 100표가 아닌 90표로 줄어들기 때문에 득표율이 문 후보 44.4%, 박 후보 33.3%, 이 후보 22.2%로 각각 바뀐다.
문 후보 선거캠프 김기만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당 선관위가 이미 정해진 시행세칙 중 여론조사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개정하려고 한다”며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꾸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직전에 열린 5ㆍ4 전대에서는 지지후보 없음이라는 항목이 없었고, 지난해 6ㆍ4 지방선거에서는 결과 합산 때 유효득표율만 반영했다”면서 “이제 선관위가 아니라 비대위가 나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강력 반발했다.
반면 박 후보 캠프는 “시행세칙에 결과의 합산방법은 득표율로 하도록 규정하고있는데 득표율이란 지지후보 없음까지 포함해 반영하는 것”이라며 “지지후보 없음을 제외하려면 득표율이 아니라 유효득표율로 해야 한다고 시행세칙에 명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