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민상식 기자]지난해 3월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ㆍ46)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아리아나 허핑턴(Arianna Huffingtonㆍ64) 허핑턴포스트 회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성공’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들은 성공을 이루기 위한 평소 생활습관이나 성공 후의 바람직한 모습 등에 대해 토론했다.
오랜 논의 끝에 이들은 성공하기 위한 습관 중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것 한 가지를 찾아냈다. 바로 잘 자는 것이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잠을 줄여 일하기보다 숙면을 취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10억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이상 자산을 소유한 자수성가 슈퍼리치는 대부분 밤에도 열심히 일한다는 사회의 통념이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매체 등의 조사에 따르면 억만장자 대부분은 밤에는 편안히 자야 한다는 원칙을 지킨다. 특히 항상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잠들기 전 늘 같은 행동을 한다. 잠들기 전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대신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는 등의 습관이다. 샌드버그 COO는 몇년 전만 해도 잠을 줄이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일을 위해 잠을 줄이지 않는다. 숙면을 취하는 게 효율적으로 업무를 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잠들기 전 매일 10여분씩 명상을 하고 꼭 스마트폰을 꺼둔다. 샌드버그는 최근 미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통스럽지만 잠을 방해받지 않기 위해 잠들기 전 스마트폰의 전원을 끈다”고 밝힌 바 있다. 샌드버그의 개인 순보유 자산은 10억달러에 달한다.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도 매일 밤 잠들기 전 침실에 스마트폰ㆍ스마트패드 등 전자기기를 두지 않는다. 자신이 운영하는 허핑턴포스트를 스마트폰으로 보는 대신 평소 관심을 가진 책을 보다 잠든다. 허핑턴 회장의 자산은 3억달러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ㆍ자산 812억달러)도 잠 들기 전 항상 한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 정치와 경제 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철학, 기후변화, 건강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섭렵한다. 그는 한 시간 동안의 독서도 수면 과정의 일부라고 여긴다.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ㆍ자산 40억달러) 트럼프그룹 회장도 아무리 중요한 일이 남아 있어도 밤 10시 전에는 반드시 집에 돌아온다. 곧바로 잠자리에 들 준비를 마친 후에는 꼬박 3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 트럼프 회장 역시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는 멀리하는 습관이 있다.
미국 최대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셔놀트(Kenneth Chenault) 최고경영자(CEO)는 잠들기 전 ‘내일 반드시 해야할 일 3가지’를 적은 뒤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일어나면 적어둔 3가지 일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셔놀트 CEO의 자산은 1억2500만달러에 이른다.
소셜미디어 계정 관리서비스인 버퍼(Buffer)의 조엘 개스코인(Joel Gascoigne) CEO는 잠자기 전 20분간 산책을 한다. 그는 집 주변을 걸으면서 자연스레 일에 대한 생각을 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면서 창의성을 키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