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국채 매입 소식에 하루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피가 이번엔 ‘그리스 태풍’으로 약세로 전환됐다.
장 종료를 30분가량 앞둔 2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3%(2.57포인트) 떨어진 1933.5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0.27%(1.61포인트) 오른 590.92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총선 개표율 99.51%인 상황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는 36.35%를 차지해 전체 300석 의석 가운데 149석을 확보했다. 여당인 신민주당은 27.80%를 얻는데 그쳤다.
시리자 압승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장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1%넘게 급등했던 코스피가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것은 그리스 위험 탓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주가를 하방으로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은 8872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1조1292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2358억원 순 매수를 보이면서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
장 초반까지만해도 1924.14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그러나 장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약보합권에 머무르면서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이같은 반전 추세는 이미 그리스 악재가 미리 예고돼 있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시리자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연립정부 구성에까지 실패할 경우 금융권 타격이 더 클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같은 우려도 기우에 그쳤다. 시리자는 그리스독립당과 연정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