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세대 걸그룹 S.E.S의 ‘두 번째 S(에스)’이자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슈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MC를 맡아 시청자와 만난다.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한 시각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5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선 2015 MBC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희망의 손을 잡아주세요’의 녹화가 진행됐다. MC는 ‘90년대 요정’에서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슈. 대본 연습에 한창이던 슈는 녹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눈시울이 불거지더니,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엔 결국 눈물을 뚝뚝 흘렸다.
윤병찬 기자/yoon4698@ SES 슈 윤병찬 기자/yoon4698@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감정이 깊어지고 단순해지는 것 같아요.아이들과 함께 있을 땐 동심의 세계로 갔다가 어느 순간 엄마의 위치로 돌아오기도 하고, 아빠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해요. 엄마의 입장에서 먼 곳에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려다 보니 감정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큰 눈에선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듯 프로그램에 몰입해있었다. 사실 부담이 없는 건 아니었다. “처음으로 MC를 맡은 데다 아이들의 이야기이기에 책임감도 크다”고 한다. 무엇보다 “진행을 해야 하는데 눈물만 쏟고 올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윤병찬 기자/yoon4698@ SES 슈 윤병찬 기자/yoon4698@
슈가 MC를 맡은 2015 MBC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희망의 손을 잡아주세요’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MBC가 함께 제작, 배우 양미경 조동혁 손은서 백성현이 출연한다. 아프리카 우간다를 찾아 가난과 질병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어린이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후원을 기다린다.
그간에도 슈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연을 전하기도 하고, 방송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고아원에 방문하거나 미혼모 돕기에 두 팔을 걷기도 했다. 하지만 “쌍둥이가 태어난 뒤론 못 가게 돼서 아쉽고 창피한 마음이 크다”는 슈는 “이번 계기를 통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래벼룩으로 고통받는 아이들, 말라리아로 죽어가는 아이들, 500원의 일당을 벌기 위해 사탕수수 지옥에 갇힌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게 슈의 자리다.
윤병찬 기자/yoon4698@ SES 슈 윤병찬 기자/yoon4698@
“쌍둥이를 가졌을 때 사실 눈앞이 캄캄했어요. 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예정일보다 빨리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있었어요. 혹시 아프면 어떡하지 걱정을 달며 키웠죠. 같은 아이들이잖아요.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건강한 취지와는 무관하게도 혹자들은 국내에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은데 왜 멀리 해외까지 가야하냐는 질문을 내놓기도 한다. 이날 방송에 함께 참여했던 배우 백성현은 ”코이카 활동을 비롯해 다른 봉사활동에도 많이 참여해봤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국경은 없다는 걸 알았다. 아주 작은 도움으로 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마음을 열고 이 아이들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슈 역시 마찬가지의 생각이다. “무슨 일이든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슈는 “지금 이 시간에 방송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실행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지금 바로 이 시간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고, 이 아이들이 단지 밥 한 끼, 물 한 잔을 거르지 않게 순수한 마음으로 손을 잡는 일”이라고 했다. 희망이 사라진 환경에서도 많은 꿈을 꾸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이야기, ‘희망의 손을 잡아주세요’는 MC 슈의 진행으로 21일 오후 1시부터 85분간 방송된다.
shee@heraldcorp.com
사진=윤병찬 기자/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