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꽃 축제 첫날 6만명 입장
나주 영산강축제·함평 국화대전 개막
서창억새축제도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10월 축제 시즌을 맞아 광주·전남에서도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진다.
전남 장성 황룡강 가을 꽃 축제가 개막(5일)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10억 송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 5일 개막 첫날 방문객 6만여 명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장성군은 이번 축제에서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의미를 담아 흥선대원군이 남긴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문구에서 착안, ‘문화존’ ‘불먹존’ ‘여유존’ ‘장성존’ ‘성장존’ 등 5개 구역으로 꾸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장성군과 협업 중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비법을 전수한 특제 가든 바비큐부터 글로벌푸드, 로컬음식, 농특산물 장터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전남 나주에선 9일부터 13일까지 ‘2024 나주영산강축제’가 열린다.
나주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잡초만 무성했던 영산강 들섬 일대에 올해 처음 대규모 코스모스 꽃단지를 조성했다. 특히 들섬과 함께 둔치체육공원에는 코스모스·메밀꽃 3ha(9000평), 축제 장소인 영산강 정원엔 댑싸리·코스모스 꽃단지를 2ha(약 6천평) 규모로 조성해 가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영산강 둔치체육공원과 들섬, 정원 꽃단지를 연결하는 ‘영산강 횡단 보행교’는 강물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색다른 체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함평 ‘2024 대한민국 국향대전’도 열린다.
함평군은 국화 6350분을 식재한 대형 크리스마스 국화 트리 조형물로 웅장한 국화 작품이 축제장을 환하게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또 75점의 국화 조형물과 국화 분재도 전시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축제 준비팀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광주 서구에서 열리는 제9회 서창억새축제도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영산강변 일대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극락교에서 서창교에서 이르는 억새길 4㎞ 구간을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개막식과 폐막식 모두 억새밭에 붉은 노을이 머무는 오후에 시작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무대에 담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