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가치를 창출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수아(사진) 삼성자산운용 밸류주식운용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매출액 성장이 크지 않아 탑라인이 막혀 있는 것처럼 답답해보이지만 이익단에서 보면 좋은 회사들이 많다”며 “비용의 효율화가 잘되고 있는지, 성장성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증시가 국내적 상황보다는 해외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렵지만 올해 증시도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수적인 시장흐름에서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량 중소형 주식이 주요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 본부장은 대형주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대형주를 구성하는 종목들은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에 인프라 투자 등 설비 투자를 통해서 성장한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며 “설비 투자 사이클이 단기간에 구조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시장의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역시도 배당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배당은 투자에 있어서 늘 중요했던 것인데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기업들의 성장성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라며 “배당을 늘리는 것이 배당수익률 차원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성장성이 떨어지면서 기업을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만이 중요할 것이 아니라 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이익의 성장을 이루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 본부장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한 회사가 아닌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발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보다는 개별적인 기업들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투기가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투자대상이 되는 기업들이 어느 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지난 2007년부터 ‘삼성중소형FOCUS 1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에는 66.7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2010년 27.33%, 2011년 14.64%, 2012년 21.93%, 2013년 7.11%, 2014년 9.92%의 수익률을 올리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연초 이후에도 3.72%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삼성 중소형 Focus 1 펀드’는 현재 60~70%가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있고 20~30% 정도를 대형주에 투자하고 있다.
민 본부장은 주요 선진국의 벤치마크, 투자 종목들의 전략적인 변화를 관찰해 민감하게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의 기본은 좋은 자산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이라며 “기업본연의 가치에 장기투자하고 세상의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