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대테러 작전을 벌이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지난해 범죄 용의자 2만7164명을 체포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신장자치구 공안 측은 전날 인민대표대회(지방 의회격)에서 이 같은 수치를 공개하고 “테러와의 싸움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보이고자 주요 테러리스트 관련 사건의 용의자가 최대한 빨리 재판받도록 체포승인과 기소 시점 간의 간격을 줄였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애초 지난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당국의 대테러 작전이 최소 6개월 연장됐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위구르족에 대한 경찰의 과격 행위와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이슬람 여성 전통의상) 착용을 금지하는 등 종교적 관습을 억압하는 당국의 정책이 오히려 폭력을 낳고 있다고 반박했다.

중국 내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주거지인 신장자치구는 분리·독립운동으로 테러 및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아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며 지난해 최소2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시에서 폭탄테러로 39명이 숨지고 94명이 부상당한 직후 대대적인 대테러 작전이펼쳐져 작년 6월 이후 약 50명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