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량을 부수고 행인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차량 손괴, 시민까지 때린 이상동기 범인 추적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7월29일 오전 4시께 서울 노원구의 한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남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다짜고짜 주차된 택시 사이드미러에 주먹질하더니 이번에는 다른 골목에 세워진 트럭의 사이드미러를 주먹으로 부쉈다. 그는 또다시 어딘가로 비틀비틀 이동하더니 골목에 서 있던 행인의 얼굴에 돌연 주먹을 휘두르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골목 수색과 CCTV 등으로 남성의 도주 경로를 역추적한 끝에 또 다른 골목에 나타나 주차된 오토바이를 넘어뜨리려던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재물손괴,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냥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싶었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