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만든 모바일결제 컨소시엄 ‘소프트카드’를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인수하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소프트카드는 AT&T, 버라이즌, 티모바일이 만든 컨소시엄으로, 최근 60명을 정리해고하고 나머지 임직원들은 인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휴직시키는 등 경영난을 겪어 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인수 대금으로 50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베이에서 분리될 페이팰도 소프트카드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카드의 현재 주주인 이동통신사들은 구글에 컨소시엄을 넘기는 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팰보다는 구글이 이동통신사들과 수익 배분 등을 통한 협력 관계를 맺는 데 알맞기 때문이다.
구글은 ‘월릿’(지갑)이라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나 이동통신사들은 이 분야 주도권이 구글에 넘어가는 것을 꺼려 이에 협조하지 않고 소프트카드를 따로 차리는 등 대립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구글 월릿과 소프트카드 둘 다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한 가운데 작년 11월 나온 ‘애플 페이’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파고들 조짐이 보이자 구글과 이동통신사들이 힘을 합치려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