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훈풍에 닷새만에 반등…2770선 장 마쳐 [투자360]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0.78포인트(0.39%) 오른 2774.29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6포인트(0.27%) 상승한 812.12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가 23일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78포인트(0.39%) 오른 2774.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32포인트(0.92%) 오른 2788.83으로 출발해 장중 2796.92까지 올랐으나 오름폭을 줄였다.

앞서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대선 불확실성 등에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다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38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5억원, 2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85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반등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25일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상단은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 상승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가 반등했다"며 "다만 이번주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거래량은 많지 않은 관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1.08%), 현대차(3.33%), 기아(3.97%), KB금융(2.08%), 신한지주(0.18%)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으며 LG에너지솔루션(-0.76%), POSCO홀딩스(-1.93%), 삼성SDI(-2.04%) 등 이차전지주는 내렸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수혜주로 꼽히는 HD현대건설기계(-1.75%), 삼부토건(-5.53%)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종목도 하루 만에 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3.06%), 음식료품(2.66%), 전기전자(0.84%) 등이 올랐으며 섬유의복(-1.58%), 철강 및 금속(-1.49%), 건설업(-1.3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16포인트(0.27%) 상승한 812.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34포인트(0.78%) 오른 816.30으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0억원, 556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8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4110억원, 7조22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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