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사자’·외인 ‘팔자’…반도체·금융주 강세

자동차주, 포드 급락에 약세…2차전지주도 하락

삼성전자 사흘 만에 반등, 코스피도 사흘 만에 반등…2730대 회복 [투자360]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7% 넘게 올라 2730대를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25포인트(0.78%) 오른 2731.90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3%) 오른 797.56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그간 하락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730대로 올라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21.25포인트(0.78%) 오른 2731.90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4포인트(0.53%) 오른 2724.99로 출발해 2715.75까지 오름폭을 줄였으나 이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85.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93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76억원, 47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로써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가 전날 미국 기술주 폭락에 1.7% 하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며 “빅테크 실적 우려 외에도 또 하나의 우려 요인이었던 경기침체 우려 역시 국내총생산(GDP)으로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해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62%)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으며 전날 9% 가까이 급락한 SK하이닉스(0.95%)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금융주 중 우리금융지주(11.36%)가 2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계획 공시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KB금융(4.64%), 신한지주(6.42%) 등도 올랐다.

반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포드가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 18% 급락하자 현대차(-3.18%), 기아(-2.52%) 등 국내 자동차주도 내렸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2.26%), 삼성SDI(-1.31%), LG화학(-1.92%) 등 2차전지주도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4.02%), 금융업(3.17%), 의약품(2.41%) 등이 올랐으며 화학(-0.94%), 섬유의복(-0.4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3%) 오른 797.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포인트(0.34%) 오른 799.97로 출발해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7억원, 56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9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2.90%), 삼천당제약(1.67%), 셀트리온제약(3.25%), 리가켐바이오(1.12%), 펄어비스(0.56%)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1%), 에코프로(-1.67%), HLB(-1.00%), 리노공업(-1.47%)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390억원, 5조535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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