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기자간담회…의협 비공개 긴급회의 개최

서울의 한 대학병원 내 모습[연합]
서울의 한 대학병원 내 모습[연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공의들의 연차 진급과 전문의 시험을 위한 ‘복귀 시한’이 지났지만 복귀한 전공의가 극소수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의정 간 대화 성사도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정 양측은 대화의 ‘전제조건’에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으로 의대 증원 절차가 일단락됐으니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나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반면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 단체는 대화에 앞서 ‘의대 증원 백지화’가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의정 갈등이 넉 달째를 넘기고 있지만 전공의들은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에 한 달 이상 공백이 발생하면 추가 수련을 받아야 하는데, 추가 수련 기간이 석 달을 초과하면 전문의 자격 취득 시점이 1년 늦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전공의가 수련병원을 이탈한 2월 20일 기준으로 본다면 이달 20일까지는 돌아왔어야 차질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지만, 복귀 사례는 극소수에 그쳤다.

복지부가 주요 수련병원 100곳을 확인한 결과, 이달 20일 현재 전공의 출근자는 사흘 전보다 31명 증가한 659명이었다.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5.1% 수준이다.

복지부는 계속해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요청할 방침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공의 복귀와 대화 참여를 촉구하고, 의협은 이날 의대 교수 단체, 대한의학회 등이 참석하는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최근 법원의 결정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향후 대정부 투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