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특별호<사진>가 터키판으로도 나온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슬람교에서 어떤 식으로든 표현이 금기시 된 예언자 무함마드 만평을 표지에 넣은 이번 특별호는 14일 터키에서도 판매된다.
터키는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99%를 차지하는 이슬람 국가이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아래서 수많은 기자들이 구속된 대표적인 언론 탄압 국가다.
이번 특별호 터키판은 4페이지 짜리로, 중도 좌파 일간지 줌후리옛에 삽입돼 배포될 예정이다.
제라드 비아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은 13일 AFP에 “터키판은 5개 외국 판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함마드가 눈물을 흘리며 ‘나는 샤를리다’고 적힌 사인을 들고 있는 특별호 만평이 새로운 논쟁에 불을 지핀 가운데 터키 언론은 이 표지 내용을 다루긴 했지만 재배포하지는 않고 있다.
비아 편집장은 “터키는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다. 비판(행위)이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줌후리옛은 내부적으로 격론 끝에 샤를리 에브도를 터키에서 재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AFP는 익명을 요구한 현지 기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샤를리 에브도의 터키와 프랑스, 이탈리아 판은 14일 종이 형태로 인쇄돼 발행된다. 영어, 아랍, 스페인 버전은 전자 형태로 온라인에서 제공된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