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우리 국방부 평가와 관련, “아직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한 질문에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몇 달 전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군 사령관으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현재 북한이 그런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작년 10월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핵무기에 탑재하고 잠재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아직 실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 국방부는 최근 발간한 ‘2014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미국은 핵탄두를 소형화해 핵무기에 탑재하기까지의 기간을 고려할 때 북한의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상당 시간이 흐른 만큼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술적으로 검증돼야할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핵위협 ‘현실화’가 아닌 ‘가시화’ 단계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