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카트’가 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9일 명필름에 따르면 ‘카트’(제작 명필름. 배급 리틀빅픽처스)는 지난 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 하와이 국제영화제, 오스틴 아시안 아메리칸 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올 해 제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제30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우선 ‘카트’는 오는 21일부터 2월 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제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What the F?!’ 섹션을 통해 해외 관객들을 만난다. 로테르담 영화제는 해마다 다양한 주제에 따른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 해당 섹션에선 ‘여성인권’에 주목한 작품들을 선정했다. 10개의 초청작 중 아시아 영화로는 ‘카트’가 유일하다.
‘카트’의 해외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제 프로그래머 비앙카 톨(Bianca Taal)은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자 하는 프로그램의 의도상 ‘카트’는 정말 훌륭한 선택”이라며 “‘카트’는 매우 잘 만들어진 영화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투쟁 한가운데서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결연한 의지를 갖고 맞서 싸우는 여성들을 보여준다. 영화가 관철해 나가는 신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이어 ‘카트’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30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Pan Asia’ 섹션에도 초청됐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는, 해외의 다양한 장르 영화들을 포함해 할리우드의 주류 영화들을 소개하는 국제영화제. ‘Pan Asia’ 섹션을 통해서는 역사적 비극과 도시 범죄, 세계의 참상, 지역 경관을 다루는 소재의 아시아 영화들을 집중 소개한다.
한편 지난 11월 개봉해 장기 상영해 온 ‘카트’는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대중과 평단의 고른 호평에도 약 82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쳐 흥행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