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연구원 보고서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경기선행지표의 하락 전환과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을 근거로 삼성전자 투자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규모를 6개월가량 선행하고 삼성전자 주가와 동행해온 경기선행지표들 중 전년 대비 글로벌 유동성 증감률은 이미 하락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역시 조만간 하락 전환 가능성이 크고 중국의 전년 대비 경기선행지수 증감률도 지난해 12월 하락 전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단기적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의 판매 및 출하 데이터를 고려할 때 올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고, 스마트폰 출하량 역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이 판매량을 크게 상회하며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2025년에는 매우 강력한 업황 개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중순까지는 하반기 이후 빠른 주가 상승을 겨냥한 저점 매수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종가 기준 7만2700원이었다. 1일 삼성전자 주가는 1%대 상승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