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막으려면 임신 8주까지 ‘이것’ 완전히 끊어라
임신부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충남 천안에 33주차 쌍둥이를 임신한 40대 여성이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헤매다 헬기로 약 120㎞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가서야 출산하는 상황에 처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 33분께 천안에서 33주차 임신부 A(41)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출혈이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 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구상센터)는 충남과 대전, 충북, 서울, 경기 등 병원 25곳을 수소문했으나 모두 현재로선 수용할 수 없다는 답만 받았다.

그런 가운데 A씨가 도움을 요청한 지 약 2시간 만에 전북대병원에서 응급 분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고, A씨는 당일 오전 9시 29분께 소방헬기로 전북대병원에 도착해 긴급 수술을 받았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분만 수술이 잘 끝났고 산모와 쌍둥이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희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대전에서 양수가 터진 28주차 임신부가 20여곳의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시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이송을 거부당해 200㎞ 떨어진 전남 순천에서 출산하는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