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두 번 접는 삼성 폴더블폰, 진짜 등장 한다?”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폰(트리폴드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있다. 이달 관련 특허가 새롭게 공개돼 출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화웨이에 ‘트리폴드폰’의 세계 최초 자리를 뺏긴 삼성이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될 지 주목된다.
MS파워유저 등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삼성이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관련 특허가 새로 공개됐다.
25페이지 분량으로 된 해당 특허에는 삼성 트리폴드폰의 대략적인 디자인과 주요 기술 설계가 담겨있다. 특허에 따르면 삼성은 화면이 잘 접히고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한 층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하는 부분, 접착층을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유리와 같은 내구성 있는 소재로 만들어 화면이 접히거나 펼쳐진 상태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이와함께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패널에는 합성 수지 또는 기타 재료로 만든 반사 방지 층이 포함돼 있다. 디스플레이 아래에는 이물질이 화면을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층과 보호를 위한 쿠션층도 포함됐다.
외신 등은 삼성이 이르면 내년에 두 번접는 폴더블폰을 시장에 정식 출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관련 기술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그동안 삼성은 국제 전시회 등에서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를 전시하고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이 제품 정식 출시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앞서 화웨이가 트리폴드폰 ‘메이트 XT’ 출시하면서, 삼성은 세계 최초 두번 접는 스마트폰의 타이틀을 화웨이에게 내줬다.
결국 기술 완성도 차이가 관건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XT’는 제품 출시 직후부터 화면 파손, 먹통 사례가 속출하면서 기술력에 한계를 드러냈다. 급기야 당초 사전예약에서 650만대가 선주문 됐지만, 실제 판매는 2만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