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가수 바비킴(42ㆍ본명 김도균)이 술에 취해 미국행 비행기 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 의혹도 받고 있다.
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바비킴은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던 도중 이륙 5시간 정도 지난 뒤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는 등 기내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이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되니 조용히 해 달라”며 자제를 요청했으나 바비킴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말리는 여 승무원의 허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벌이기까지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일부 승객들은 바비킴의 소동이 계속되자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바비킴은 비행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후 항공사측의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로 미국에서의 처벌이 가능하지만 한국 영토로 간주되는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한국 승무원을 성추행한 점 등을 근거로 국내법의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비킴은 지난 1994년 힙합 그룹 닥터 레게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이후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