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합산 1450억달러…성사 시 유나이티드헬스 필적 대형사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의 건강보험사 시그나와 휴매나가 합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0조원대에 달하는 규모의 빅딜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공룡 보험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시그나와 휴매나가 블록버스터급 합병을 한 달 이상 논의해 왔다”며 “양사의 현금 및 주식 거래가 연말 전에 타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그나의 시가총액은 830억달러(약 107조원), 휴매나의 시총은 620억달러(약 80조원)으로 양사 기업가치만 총 140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대규모 합병이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나 CVS헬스에 필적하는 대형 건강보험사가 등장하게 된다고 WSJ은 설명했다.
시장에선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시장점유율 2위인 휴매나가 상업보험에 강점을 가진 시그나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5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으나 휴매나가 다른 경쟁사 애트나와 합병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휴매나와 애트나의 합병도 독과점 우려로 무산됐다.
이날 합병 추진 소식에 시그나와 휴매나 주가는 장중 각각 6%, 2%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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