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중국 증시가 3300선을 훌쩍 넘기며 을미년을 힘차게 출발했다. 이는 5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수치다.
새해 첫 거래일인 5일 급등하면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보다 115.84 포인트(3.58%) 뛴 3,350.52, 선전성분지수는 505.97 포인트(4.59%) 급등한 11,520.59로 각각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으로 출발한 뒤 강세를 지키다가 호재들이 속출하면서 오후장에서 상승폭을 크게 키웠다.
상하이 지수는 2009년 8월 6일(3,356.33)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 지수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발(發) 호재에 화색을 보였다.
석탄, 철도, 부동산, 비철금속, 자동차, 석유, 가전 업종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급등장이 연출됐다.
중국 정부가 안정 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춘제(春節:2월 19일) 이전 연초 장세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특히 선전을 방문한 리 총리가 이날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 시행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전 지수가 가파르게 올랐다.
중국의 양대 고속철도 제조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와 중궈난처(中國南車)의 합병 소식에 철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베이징(北京)기금관리센터의 기금대출 상한액 대폭 상향 소식에 부동산 업종도 상승세를 탔다.
새해에 혼합소유제 도입 등 국유기업 개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중국의 양대 석유기업인 중국석유화공(中國石化)과 중국석유천연가스(中國石油)가 급등했다.
거래도 활발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5497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2978억 위안으로 각각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