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주·인도·뉴질랜드 등 5개국 통상장관 면담

안덕근(왼쪽 세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나핀턴 시싼팡 태국 상무부 부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왼쪽 세번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나핀턴 시싼팡 태국 상무부 부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에 참석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등 5개국 통상장관과 현지 기업들인을 만나 우리나라 주도의 ‘무탄소(CF) 연합’에 동참을 요청했다.

16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본부장은 12~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 및 APEC 외교·통상 합동 각료회의 계기로 미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태국 등 5개국 통상장관 및 현지 기업인들과의 면담을 갖고 CF 연합 동참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무탄소 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강조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으로 CF연합을 제안하면서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유엔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제시한 2050년 넷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 0') 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제안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운동은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의 재생에너지만 인정하는 반면, CFE 이니셔티브는 여기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과 청정수소 등까지 인정한다.

또 안 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면담에서 IPEF 협정의 진전 사항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고, 필라1‘무역’부문 성과도출을 위한 한미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산업부가 전했다.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IPEF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뉴질랜드, 피지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국 면면을 볼 때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회원국들은 무역, 공급망, 청정 에너지, 세금 및 부패 방지 등 4가지 핵심 분야에 걸쳐 공통 규칙 및 표준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안 본부장은 인도의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과 면담에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 및 수출·투자 환경 개선방안을 협의했다. 돈 페럴 호주 통상장관과 데미안 오코너 뉴질랜드 통상장관, 나핀턴 시싼팡 태국 상무부 부장관과 잇따라 양자 면담을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 다자체제 하에서의 협력 확대 및 교역 증진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안 본부장은 제이크 콜빈 전미무역협의회 회장과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등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기업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과 글로벌 디지털 통상 현황 및 AI 기술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