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씨·복고풍 칵테일·제철 로컬푸드·스페인 음식…CNN머니가 보는 2015년 10가지 푸드 트렌드는
벌꿀 대체재 메이플시럽 급부상 식초·겨자 등 첨가 풍부한 향 선사 무 이용한 다채로운 메뉴 선뵐듯 단순한 스타일 ‘쿨’ 칵테일 유행 쿠키·브라우니의 귀환도 주목할 만
‘혀끝을 자극하는 달콤한 메이플시럽, 무의 변신과 인기만점 쿠키의 귀환, 채소를 품은 요거트…’
지난해 음식 트렌드가 ‘하이브리드’, 이른바 ‘프랑켄푸드’ 같은 이종(異種)음식의 결합이었다면, 올해는 신맛 음식과 쿠키, 스페인 음식, 제철 로컬푸드 등이 새로운 식문화의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 해 우리 식단을 휩쓸 푸드 트렌드는 무엇일까. 미국 CNN머니가 2015년을 지배할 10가지 푸드 트렌드를 모아 정리했다. ▶단맛은 메이플 시럽으로, 식탁 요소요소에 신맛이…=2015년엔 맛의 트렌드에도 변화가 밀려온다. CNN머니는 메이플 시럽이 꿀을 대신하고 신맛이 우리 식단에 깊숙히 침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꿀벌 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요식업계가 벌꿀을 대체할 대체재로 메이플 시럽을 찾게 되면서 새로운 음식 트렌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식품업체 플라두셰프의 대나 맥컬리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CNN머니에 “꿀로 음식을 만드려는 이들이 꿀을 모두 사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메이플 시럽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맥컬리 부사장은 음료와 디저트, 일반요리(savory food) 등에 메이플 시럽이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맛 역시 음료, 주요리(메인디시), 디저트 등 거의 모든 식사 과정에 걸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음식점 컨설팅 업체 AF앤코의 앤드류 프리먼 사장은 “식초나 겨자 등 신맛 요소를 첨가하면 맛을 더 즐길 수 있도록 더 깊고 풍부한 향을 내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각광받는 채소ㆍ씨앗, 채소맛 요거트도?=무는 ‘케일’ 트렌드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꽃양배추가 요식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케일이 차지한 ‘최고의 채소’ 자리를 넘봤다면, 올해는 스테이크와 같은 음식에 채식 옵션으로 무가 트렌드 경쟁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프리먼 사장은 “무로만든 전채요리(애피타이저), 구운 무 등 무에 대한 여러 구상들이 메뉴에 나오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양가 높은 대마씨(삼씨)는 올해 더욱 주목받는 씨앗이다. 지난해 대마는 마리화나 합법화 때문에 정치적 쟁점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대마씨는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며 오메가-3 지방산도 함유하고 있는 씨앗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맥컬리 부사장은 “대마씨가 시리얼이나 다른 음식으로 더 깊숙히 들어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독효과는 분명 없지만 마리화나 문화의 팽창과 연관돼 유명세를 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토마토와 당근, 사탕무 등 야채를 함유한 요거트도 나올 것이란 예측도 있다.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릭요거트 뿐만 아니라 레바논, 이스라엘 요거트도 주목받는 식품이다. ▶칵테일은 복고로, 다이어트는 적당히, 쿠키도 인기=식문화도 변화한다. 올해 밀레니엄 세대의 칵테일 트렌드는 할아버지ㆍ할머니 세대가 주문하던 단순하고 간단한 ‘쿨’한 칵테일이다. 여러 향을 내는 다양한 음료에 익숙한 밀레니엄 세대에게, 올해만큼은 많은 첨가물이 마구 섞여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다다익선은 미덕이 아니다.
다이어트도 무조건 굶거나 한가지 음식만으로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올해엔 고구마, 두부 다이어트 등 원푸드(한가지 음식) 다이어트와 같은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다이어트는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쿠키의 인기도 예상됐다. 메리 채프먼 테크노믹 제품혁신부 수석 디렉터는 “쿠키나 쿠키바가 메뉴로 귀환할 것”이라며 “작고 가지고다니기 쉽고 서로 나눌 수 있으며 고향을 그리게하는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우니와 쿠키를 결합한 ‘브루키스’의 탄생도 예상됐다.
▶제철 로컬푸드 뜬다, 스페인 음식 열기도=올해 눈여겨봐야 할 푸드 트렌드 중엔 ‘지역색’도 있다. 지역음식(로컬푸드) 트렌드가 최근의 움직임이기도 하지만 CNN머니는 여기에 더해 제철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지가 어디인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생산됐는지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스페인 음식의 인기도 점쳤다. 지난해 현대 멕시코 음식이 시장을 점령했다면 올해는 스페인 음식이 각광받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프리먼 사장은 “음식은 서로 나눌 수 있고 스페인은 ‘핫’한 목적지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심리에 대해 “외식할 때 거기(음식점)서 음식을 먹으면 그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란 현실도피 의식과도 많이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문영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