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량·금액 하락 지속

수입가격 더 떨어져 교역조건 상승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9월 우리나라 수출물량이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수출금액은 12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교역조건은 4개월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8.37(2015년 100 기준)로 지난해 9월보다 1.0% 올랐다. 6월(7.5%) 이후 3개월 만의 상승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및석유제품(-7.6%) 등의 수출물량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0%), 화학제품(5.7%) 등의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4.8% 떨어진 131.45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하락을 나타냈다.

운송장비(5.5%)와 전기장비(8.8%) 수출금액은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3.7%), 화학제품(-4.3%) 등의 수출금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7.6% 떨어진 120.81을 가리키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석탄및석유제품(32.3%), 화학제품(9.6%)의 수입물량이 증가했으나 광산품(-21.0%),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4.9%)가 감소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41.78로 1년 전보다 16.7% 떨어지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석탄및석유제품(15.8%)과 전기장비(2.8%)의 수입금액은 늘었으나 광산품(-33.8%),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8%) 등이 줄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이고,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눈 것이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 있다. 이 품목들의 경우 가격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수입물가지수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공=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25로 1년 전보다 4.5%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전년동월 대비 5.6% 상승한 112.00로 4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 대비 상승했다"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 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