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간담회서 주주환원 극대화 계획 발표
13~19일 수요예측…25~26일 청약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서울보증보험이 “국가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견조한 실적에 기반한 적극적 배당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모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장 후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코스피 상장 후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국가대표 배당주로서 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결산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50.2%의 배당성향으로, 12년 연속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은 54.2%로, 국내 상장된 손보사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상장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K-ICS) 등을 고려해 현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상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연내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함으로써 배당규모 확정 후 시장에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된 이후 이행보증,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상품을 제공 중이다. 보증잔액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52조원에 달한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5.8%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의 5배 수준이며,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K-ICS 비율은 올해 상반기 업계 최고 수준인 406.4%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확보 중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총 698만2160주를 공모하는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93.85%)의 일부를 매출한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약 3617억원이다.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확정이 되면 같은 달 25일과 26일 청약을 접수하고, 11월 3일 상장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