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동반상승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에코프로가 강세를 보이며 4거래일만에 90만원 선을 회복했다.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비엠과 또다른 2차전지 대표주자 포스코퓨처엠도 오름세다.
20일 오후 1시15분 에코프로는 전일대비 3만8000원(4.27%) 오른 9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3.06% 오른 28만6500원에, 포스코퓨처엠은 1.77% 상승한 40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 하락했던 에코프로는 이날 급등세를 보이며 90만원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한때 7%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열풍을 일으켰던 에코프로는 리튬 등 광물 가격 하락으로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소식도 국내 2차전지 기업에 위기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그간 낙폭이 심했다는 의견이 투자자들 사이 번지면서 2차전지 투자심리가 회복, 다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개별 주식은 종목별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투자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 포트폴리오 내에서 분산 투자를 하거나 분할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일명 ‘배터리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오는 26일 국회 강훈식·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공매도 개선 토론회’에 참석, 공매도 전면 재개를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작가는 공매도 재개에 앞서 개인투자자와 기관, 외국인 투자자의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통일해야 한다는 의견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