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목소리 외면·곡해말라”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교육권 보장과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면서 교사들이 주말 대규모 집회를 연 것과 관련해 “정부는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거나 곡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폭염에도 3만 명의 선생님들이 거리로 나섰다. 선생님들의 절박함과 절실함이 가슴 아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 대처는 학생인권조례와 진보 교육감을 가해자로 몰아 교사 인권과 학생 인권을 대립시키고 있다”면서 “이는 선생님들의 자존감과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더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퇴행적이고 반교육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는 선생님들과 우리 사회의 요구와 거리가 멀다.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의 공간으로 배우고, 가르치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주 단순하지만 소중한 규칙이 살아 숨쉴 때 건강하다”면서 “학부모가 이 규칙을 무시하고 갑질로 선생님을 압박하면 선생님들은 숨 쉬기조차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당국은 교실의 질서와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답을 선생님들의 절규에서 찾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이번 주에 선생님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국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 등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비상 국무회의를 소집해 종합적인 폭염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수해 복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폭염에 코로나가 겹쳐 국민의 고통이 더 크다"며 "여기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노동 약자와 경제적 약자”라면서 “고연령층과 농업 종사자, 주거 불안층, 야외작업 노동자 등에 대한 특별 보호 프로그램을 가동하라. 주당도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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