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운정어반프라임 신고가 경신
동탄역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84㎡도 지난해 대비 2.3억 올라
공인중개사 “아직 거래량 평년 수준 회복 아냐”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지역 호재가 있는 곳들은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GTX 교통호재가 있는 파주운정과 동탄 신도시의 집값 오름세가 눈에 띈다.
28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e편한세상 운정어반프라임 전용(이하 전용) 59㎡는 이달 4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84㎡도 최근 7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21년 9억 7000만원을 찍은 뒤 가격이 떨어져 올해 초 6억원대 거래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7억원 중반대 거래가 속출한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Great Train Express)는 수도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대심도 광역급행철도다. GTX는 수도권 내 주요 거점을 빠른 속도로 도달할 수 있게 한다. 수도권 철도 속도는 대개 시속 39.5㎞지만 GTX는 최대 시속 200㎞로 달린다.
이 중에서도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이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하반기 운정~서울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에 더해 용인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지역인 동탄신도시도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동탄신도시 남쪽으로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이 돼 미래 투자 가치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실제로도 집값이 용인보다 더 빨리 오르고 있다.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84㎡는 지난 5월 11억17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최저가 9억4500만원보단 1억7200만원, 지난해 11월 최저가 8억8000만원보단 2억3700만원 상승했다.
거래량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운정신도시가 속한 파주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만 해도 164건에 머물렀으나 6월에는 352건까지 두배 넘게 늘었다. 동탄이 속한 화성시도 올해 1월 503건이던 것이 6월에는 775건 거래됐다.
동탄신도시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세기간을 마친 임차인들이 주변 호재들이 많아지며 대출을 통해 매입을 많이들 고민한다”면서 “하지만 아직 평년대 거래량인 1000건을 넘기지는 못하고 있는 만큼 대세상승기라고 하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