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화 '친구'의 주인공이 속해있던 조직이자 부산의 양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알려진 칠성파 조직의 두목 이강환 씨가 19일 별세했다.
19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칠성파 조직 두목 이강환(80) 씨는 이날 새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이씨는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빈소는 부산 남구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경찰은 형사 인력을 동원해 장례식장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부산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는 영화 '친구' 주인공이 속해 있던 조직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씨는 지난해 부산의 한 호텔에서 팔순 잔치를 열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칠성파'는 부산의 전설적 폭력조직. 두목 이강환씨의 손위 동서가 1957년 조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부산을 장악한 조폭 세력으로 구축한 것은 두목 이씨라는 것이 통설이다.
칠성파는 70년대 이후 중구 남포동, 충무동, 광복동 등 당시 부산의 중심이었던 지역을 기반으로 지하세계를 장악해 갔다. 1980년대 중반 이후 경제 호황에 편승해 가라오케·나이트클럽·유흥주점·슬롯머신·필로폰 밀매 등에서 거둬들인 돈을 바탕으로 서울 등지로 진출했다.
한때 김태촌의 서방파, 조양은의 양은이파, 이동재의 OB파 등 전국 3대 폭력조직을 능가하는 ‘최대 폭력조직'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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