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연합]
지난 4월 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이 스쿨존에서 과속하는 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개발하기로 했다.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1층 문화마당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사업(폴리스랩2.0 사업) 2023년 신규과제 착수회의'를 열고 4개 신규 연구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신규과제 중 주목받은 것은 '실시간 교통상황 고려 어린이 보호구역 과속 방지 시스템'이다. 이는 스쿨존에 설치된 지능형 CCTV로 과속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것이다.

현재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더컴퍼니가 연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구를 마쳐 실제 교통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과속 차량을 물리적으로 제어하는 방식(가령 과속하는 차가 감지되면 도로 바닥에서 쇠말뚝이나 차단막이 솟아올라 주행을 강제로 막거나 송곳과 같은 뾰족한 장치가 작동돼 차의 타이어를 펑크내는 방식)도 상상해볼 수 있지만, 현행 도로교통법 등을 감안했을 때 실제 이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외에도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아동 목격자 맞춤형 비대면 진술 지원시스템',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인공지능 기반 족·윤적 자동검색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노타와는 '다중운집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