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앞역, 신도림역 등 17개 역사서 캠페인

에스컬레이터 사고 99%가 안전수칙 미준수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서울 지하철 17개 역사에서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서울 지하철 17개 역사에서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고 핸드레일(안전손잡이)을 잡지 않으면 위험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서울 지하철 17개 역사에서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캠페인은 1호선 동묘앞역, 2호선 신도림역, 3호선 신사역 등 혼잡도가 높은 환승역이나 승강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역에서 이뤄진다.

5월 출범한 공사와 공단 간 안전협력 네트워크인 ‘승강기 안전 파트너스’의 시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공동 홍보활동의 일환이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서 일어난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99.6%는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이용 승객이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고 안전손잡이를 제대로 잡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는 것이다. 이러한 안전수칙 미준수 사고는 자칫 대형 연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캠페인은 역사 내에서 에스컬레이터 이용 승객들에게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플래카드나 피켓 등을 통해 시민에게 안전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유모차 또는 손수레 휴대 시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등이 안내 사항이다.

공사는 여름철을 맞아 슬리퍼나 샌들 등 부드러운 재질의 신발을 신고 걷거나 뛰면 사고 위험이 더 높으니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에는 발판에 그려진 노란 선 안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안전하게 탑승해달라고 강조했다.

서길호 서울교통공사 영업지원처장은 “올해 1월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 내려오다 넘어진 남성이 치료비 지급을 요구했지만 안전수칙 미준수 사유로 거절된 바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안전한 이용 방법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