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거론한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 주장을 놓고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라고 따졌다.
유 전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중국은 민주적 선거도 없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에서 투표권을 주지 않는다고 그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지방 참정권, 영주권을 갖거나 3년이 지나야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는 아니고 지방 선거에만 참정권을 주는 것"이라며 "이는 우리 지방자치제도를 더 개방적으로, 진짜 (그 지방에)사는 사람들의 자치 결정권을 높이기 위해 한 것이다. 그것을 중국을 딱 지목해 상호주의 이야기를 하니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중국 동포들은 총선에는 상관 없다"며 "지금은 중국 때리기에 편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저는 한미동맹 중시에 100% 찬성하는 사람이고, 한미동맹에 기반해 국제 관계를 하는 게 좋다"며 "그런데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의 경제 파트너 넘버원이다. 그간 30년간 중국과 무역해 먹고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나라를 어떻게 하루 아침에 버리는가"라며 "G7 같은 곳에서는 공동 성명에서 중국을 때리지만 프랑스, 독일 등 EU 나라들은 전부 다 중국과 교류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만 중국에 대해 제일 열심히 때리고 있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는 "잘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혁신의 본질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부터 어떻게 벗어나느냐가 돼야 한다. 버스가 다 지나고 나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무엇하는가. 회의적"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복귀와 관련해선 "국민 평가에 달렸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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