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부문 참가자 1116명 중 1, 2위 휩쓸어

수상자 2명 모두 서울문화재단 지원 수혜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아영과 상희(본명 이상희)가 디지털 예술의 허브이자 대표 시상식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3’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Golden Nika)’와 ‘특별상(Award of Distinction)’을 각각 수상했다. 사진은 골든 니카를 수상한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 [서울시 제공]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아영과 상희(본명 이상희)가 디지털 예술의 허브이자 대표 시상식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3’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Golden Nika)’와 ‘특별상(Award of Distinction)’을 각각 수상했다. 사진은 골든 니카를 수상한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 [서울시 제공]
사진은 특별상을 수상한 상희 작가의 데뷔작 ‘원룸바벨(Oneroom-Babel)’. [서울시 제공]
사진은 특별상을 수상한 상희 작가의 데뷔작 ‘원룸바벨(Oneroom-Babel)’.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아영과 상희(본명 이상희)가 디지털 예술의 허브이자 대표 시상식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3’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Golden Nika)’와 ‘특별상(Award of Distinction)’을 각각 수상했다.

23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98개국에서 3176개 프로젝트가 제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예술가인 김아영과 상희가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에서 골든 니카와 특별상에 선정됐다.

재단은 해당 부문 참가자 1116명 중 지난해 재단의 지원을 받은 작가가 이 대회 1, 2등을 휩쓴 쾌거라고 전했다. 한국인이 골든 니카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6~10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2023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진행된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1979년부터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을 매년 열고 있다. 또한 1987년부터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시상식도 주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뉴 애니메이션 아트, 디지털 뮤직과 사운드 아트, AI와 라이프 아트, u19-create your world(오스트리아 거주 19세 이하 유소년 아이디어 지원 분야) 등 총 4개 부문에서 공모를 진행했다.

각 부문 1~3위에게 디지털 예술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골든 니카, 특별상, 영예상을 각각 시상한다.

골든 니카를 수상한 김아영 작가는 지난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예술기반지원 등의 지원 사업에 다수 선정된 바 있다.

2008년 재단의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NArT, 2014년 유망예술지원(MAP) 선정 예술가로 활동했다. 2012년, 2013년, 2018년, 2022년에는 예술창작활동지원(시각) 분야에 선정됐고 또 2021년과 2022년에는 예술기반지원사업(RE:SEARCH)에도 선정됐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딜리버리 댄서의 구(Delivery Dancer’s Sphere)’다.

이 작품은 가상의 서울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갱신되는 배달앱의 내비게이션 미로에 갇힌 채 질주하는 여성 배달 라이더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팬데믹 픽션’ 영상 작품이다. 서울문화재단과 갤러리 현대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재단의 ‘언폴드엑스’(UnfoldX)로 데뷔한 상희 작가의 데뷔작 ‘원룸바벨(Oneroom-Babel)’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상희 작가의 수상작은 2021년 서울문화재단의 융합예술 창·제작지원에 선정돼 2022년 제작된 작품이다.

지난 11월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2’ 전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원룸바벨’은 가상세계(VR) 장치를 통해 만나는 동명의 바다 속 가상 건축물에서 거주자들의 주거 공간을 차례로 방문하며 원룸에 거주하는 청년들과의 인터뷰, 작가의 문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상희 작가의 이번 수상으로 서울문화재단의 언폴드엑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예술과 기술 융복합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 2회차를 맞는 언폴드엑스는 11월 10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언폴드엑스는 동시대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작업하는 국내 융합예술 창·제작자들의 도전 무대이자, 해외 진출 기회”라며 “재단이 지원하는 작가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K-아트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