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 작품 프리즈 서울서 첫 선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올해 제 2회 프리즈 서울을 앞두고 제 1회 아티스트 어워드를 제정, 수상자로 우한나 작가를 선정했다.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는 프리즈 서울의 큐레이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정된 작가에겐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서 전시할 기회와 함께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 ‘The Great Ballroom(대연회장)’은 우한나 작가의 신작으로, 대규모 설치작품이다. 프리즈 서울기간 동안 코엑스 천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여성의 가슴을 모티브로 패브릭을 둥글게 늘어뜨린 형태다.
이 작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노화’를 이야기한다. 늙어가는 신체적 변화를 거부하고 한탄하는 대신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노화하는 피부가 끊임없이 변하고 인간의 신체가 역동적인 변화의 과정을 거치듯, 작품을 구성하는 패브릭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형태가 변한다. 각각의 패브릭 조각은 수유하기 전 가슴이 젖으로 부풀어 오르다가 수유가 끝나면 부기가 가라앉기까지 수유하는 동안 여성의 신체가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작품에 사용된 재활용 패브릭은 우한나 작가가 동대문 시장의 소규모 공방과 공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구한 것이다.
어워드 심사단은 “여성성에 대한 세심한 고민과 통념을 깨는 조각의 세계를 여는 우한나 작가의 매혹적인 패브릭 설치작품을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심사단에는 루벤 키한 (Reuben Keehan, 퀸즐랜드 미술관 현대아시아미술 큐레이터),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예술감독), 고원석 (독립 큐레이터), 문경원 (작가 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앤드류 러세스 (Andrew Russeth, 미술 평론가)가 이름을 올렸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는 아티스트 어워드는 신진 작가들에게 소중한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무대에 존재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워드를 후원한 불가리는 “첫 번째 프리즈 서울 아티스트 어워드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예술가들에게 경력을 쌓고 큐레이터, 컬렉터, 예술 애호가, 예술 비평가 및 예술가들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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