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시장 영향력 지속 확대

아이폰15 출시도 실적개선에 힘

LG디스플레이 4분기 흑자 전망

LG디스플레이의 메타 기술이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
LG디스플레이의 메타 기술이 적용된 3세대 OLED TV 패널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기술의 ‘원조’를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에 중소형 OLED 공급물량을 확대하며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는 OLED TV가 ‘프리미엄 TV’로서 굳건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후 관련 시장을 개척해왔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영향력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의 점유율(매출 기준)은 지난해 36.7%를 기록했다. 올해 46.1%에 이어 내년에는 50%를 돌파한 뒤 2027년에는 68.7%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주요 TV 시장인 서유럽과 북미에서는 지난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중 OLED가 각각 51.9%, 52.8%를 차지했다. 전체 절반을 넘기며 주류 제품으로 우뚝 섰다. 서유럽의 경우 OLED 점유율이 올해 64.3%, 2025년 76.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장기간 불황을 이어가던 글로벌 TV 시장이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LG디스플레이 역시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출하량은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OLED TV 출하량도 1분기 120만대에서 2분기 140만대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누적 매출과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하는 OLED TV 제품의 누적 매출액은 올해 108조6700억원(823억5500만달러)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TV 세트(완성품) 업체의 유통 재고 건전화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 중심으로 수요 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TV 세트 업체의 LCD TV 패널 재고는 정상 수준을 30% 밑돌고 있어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대형 LCD 패널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가장 작은 27인치에서부터 가장 큰 97인치까지 중형과 초대형을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올 초에는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하고, 동일 휘도 기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는 등 소비전력 저감 효과도 거뒀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반등은 4분기가 유력하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901억원 손실로 집계됐다. 3분기 적자액은 2507억원까지 줄어들고, 4분기에는 1372억원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 역시 중소형 OLED 판매를 늘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패널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공급 물량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패널 매출은 아이폰15 공급 점유율이 2배 확대(40%)되며 전년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디스플레이 실적은 올 4분기에 2022년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