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 아시아 대표 과학특구인 ‘대덕특구’와 ‘신주과학단지’ 협력 제안·대만 반도체산업 육성을 이끈 ITRI도 시찰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현지시간) 대만 첨단산업 육성을 이끄는 신주과학단지와 공업기술연구원(ITRI)를 방문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연구인프라를 둘러봤다.(좌측 4번째 이장우 대전시장 3번째 위샤오셴 신주과학단지 총운영장).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현지시간) 대만 첨단산업 육성을 이끄는 신주과학단지와 공업기술연구원(ITRI)를 방문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연구인프라를 둘러봤다.(좌측 4번째 이장우 대전시장 3번째 위샤오셴 신주과학단지 총운영장).

[헤럴드경제(타이페이)= 이권형기자] 민선 8기 대전시의 ‘일류경제도시 대전’ 캐치프레이즈에 가속이 붙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현지시간) ‘대전시 전략산업 육성 등을 위한 해외 우수기관 및 기업체 시찰’ 첫 일정으로 대만에 도착, 대만 첨단산업 육성을 이끄는 신주과학단지와 공업기술연구원(ITRI)를 방문해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연구인프라를 둘러봤다.

이날 방문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과학특구의 인프라를 이용해 반도체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대전을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도시로 발전 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 위함이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신주과학단지는 TSMC 본사를 비롯해 500여 개의 하이테크 기업이 입주한 대만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단지다.

특히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한 TSMC를 중심으로 UMC(파운드리 세계 3위), ASE(패키징 세계 1위), 미디어텍(설계 세계 4위) 등 유수의 반도체 기업이 밀집한 시스템반도체 강국 대만의 핵심 산업단지다.

신주과학단지를 찾은 이 시장은 천수주 부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과학단지를 둘러보며 연구·개발된 기술을 기업으로 창업시키고 세계적인 기업들로 성장시킨 신주과학단지의 경험을 청취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만 반도체산업 중흥을 이끌어 온 세계적 응용기술연구소인 공업기술연구원(ITRI)를 찾아 위샤오센 총운영장의 안내로 연구시설을 시찰했다.

신주과학단지 설립에 앞서 지난 1973년 정부 주도로 설립된 공업기술연구원은 연구개발·창업지원·기업지원을 통해 기술과 인재를 공급하며 반도체를 비롯한 대만 첨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UMC는 공업기술연구원에서 배출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창업지원을 받아 분리 창업한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대전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에 대만 시스템반도체의 성공사례를 참고했다”며, 공업기술연구원에서 분사한 기술 기업이 300여 개에 달하고 기업으로 넘어간 연구원이 2만 명이 넘는다는 설명을 듣고 “연구원에서 진행한 개발과제가 지역 내 창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공업기술연구원의 성공모델을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샤오셴 총운영장에게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신주과학단지가 정부 출연연을 중심으로 조성됐고 우수한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등 비슷한 성장 배경을 가졌음”을 강조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과학특구로서 신주과학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상생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위샤오셴 총운영장은 “과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하고 잠재력이 많음을 느껴 왔었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대만의 실리콘밸리의 협력으로 양 도시가 세계의 중심으로 가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해외시찰 둘째 날인 15일(현지시간)에는 가오홍안 신주시장을 만나 과학기술 교류협력에 대한 협의식을 개최하고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재라는 잠재력을 가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반도체 세계일류기업이 탄생하는 대덕특구로 재창조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플랜이지만 대전을 명실공히 세계가 부러워하는 반도체 바이오 중심의 대단위 복합 컴플랙스로 탈바꿈 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