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마약 사건 죄송하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아이콘 출신 래퍼 비아이가 1일 서울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열린 정규 음반 ‘투 다이 포’ 발매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비아이는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해 투약, 2021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에도 자숙 기간을 가지지 않고 음악활동을 이어왔지만, 공식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당시 너무 어렸고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다. 평생 마음의 짐을 갖고 반성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사건으로 인해 제가 얻은 건 단 하나도 없고 갖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다. 그 후로 매일 기도하며 다신 그런 일이 없도록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비아이는 창작의 영감을 얻기 위해 마약을 투약, 당시 동료 음악인들 사이에서도 많은 비판이 일었다. 그는 “지금은 음악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젠 노력과 열정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은 수차례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자숙기간을 가지지 않고 음악활동을 지속한 것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2019년 지인을 통해 대마초 등을 구매한 의혹에 휩싸인 비아이는 팀을 탈퇴하고 당시 소속사인 YG를 떠났다. 이후 2021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유죄 선고 2개월 만인 그 해 11월엔 솔로 1집 ‘워터폴’로 활동을 시작했다.
비아이는 “활동에 대해 불편해하는 시선도 알고 있고 그에 대해선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며 “다만 당시 내가 마음의 빚을 진 사람들에게 그 빚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이 음악 뿐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성과 자숙을 시기를 정해두고 하기보다는 평생 마음의 무게를 짊어지고 반성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비아이의 정규 음반 ‘투 다이 포’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겁도 없이’와 ‘다이 포 러브’(Die for Love) 두 곡을 비롯해 그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15곡이 담겼다. 그는 “반성하며 살아가던 중 일기 쓰듯 쓴 곡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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