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연합]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세븐틴이 소속된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와 중국 텐센트 산하 텐센트뮤직이 손을 잡았다.

하이브는 이달 텐센트뮤직과 음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텐센트뮤직은 텐센트 산하 온라인 음악 플랫폼으로, 자사 음악 음원 서비스로는 QQ뮤직, 쿠거우 뮤직, 쿠워 뮤직 등이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국·일본과 함께 해외 K-팝 ‘빅3’ 시장으로 꼽힌다. 2016년 한한령 이후 K팝 가수들의 중국 진출은 차단됐으나, 현지에서 K-팝 가수들의 영향력은 상당했다. 지난해 기준 하이브의 중국 매출 비중은 1%에 불과했으나, 최근 세븐틴이 컴백하며 중국 시장에서만 무려 215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릴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음반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지난달 25일 앨범 이후 일주일간 무려 455만 214장의 판매량을 기록, 역대 K-팝 초동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터차트 측은 “세븐틴이 K-팝 음반 역대 최고 초동 판매량을 기록한 데에는 중국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의 경우 중국 내 공동구매량은 34만 장에 그쳤지만 미니 10집 ‘FML’은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215만장이 팔려나갔다.

하이브는 이미 중국 내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원을 유통하고 있었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유통 관련 협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식 음원 유통을 통해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을 국내와 중국에서 동시에 서비스하게 된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