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활동 공감대 전방위 확산
기업활동 호응에 따른 기업호감도 증가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한 지 1년 만에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에 참여하는 기업이 1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가 기업의 사회적 활동과 역할을 당연시하고 경영에 내재화하는 사회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재 ERT 참여 기업은 756곳으로 1년 전 출범 당시(76곳)와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지난 1년간 지역 경제계 중심으로 20여차례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이 열렸으며 전국 상공회의소의 절반에 가까운 33개 지역상의가 신기업가정신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신기업가정신은 기업의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끌자는 비전이다. 기업선언문에는 ▷혁신·성장 ▷윤리경영 ▷조직문화 개선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발전 등 5가지 실천 명제가 담겼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고 ERT를 출범했다.
ERT는 올해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소방관복지 지원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효성그룹이 힘을 합쳤으며 4월에는 위기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SK그룹과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역행사·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대한상의가 ERT 출범 1주년을 맞아 ERT 멤버 16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기업들은 신기업가정신의 5가지 실천명제의 전 분야를 경영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친환경 경영을 첫 순위(80%)로 꼽았으며 혁신·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대해서도 73.3%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중견·중소기업 역시 모든 분야에서 절반 이상의 기업이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혁신·성장(74.4%)에 대한 우선순위가 가장 높았다.
5가지 명제 중 기업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대기업은 친환경 경영(76.7%)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뒀고 중견·중소기업은 혁신·성장(75.2%)에 대한 필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실천활동을 진단하고 성과를 알리기 위해 성과측정 체계를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신기업가정신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국제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난 1년은 신기업가정신 개념을 알리고 실천을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이었다”며 “향후 ERT 활동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협력도 강화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