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적극적 권유도 있어”
“총선, 남은 기간 누가 더 빨리 정신 차리느냐가 승패 가늠”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 부시장이 주소지를 서울 광진구로 옮겼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그 지역구에서 오 시장 대신 설욕을 노린 행보다.
오 전 부시장은 2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22대 총선 때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어저께 이사했다"며, 그동안 두차례 의원(19대, 20대)을 지냈던 서울 ‘관악을’을 떠나 ‘광진을’로 이전한 사실을 밝혔다.
진행자가 "오세훈 시장이 (지난 19일) 사표를 받으면서 '좋다, 가라'고 하던가"라고 묻자 오 전 부시장은 "본인이 애정을 갖고 있는 지역이기에 적극적인 권유도 있었다"고 숨김없이 말했다.
오 시장은 21대 총선 때 광진을에 나섰다가 고민정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오 전 부시장은 "광진을은 (1988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부터) 보수정당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그런 지역으로 추미애 전 법부무 장관이 5선 국회의원을, 지금은 고민정 의원이 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지역으로 광진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초심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바닥 민심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 전 부시장은 "여야 할 것 없이 정치 불신, 정치 무용론이 팽배해 가고 있다"며 "총선까지 남은 기간 누가 더 빨리 정신 차리느냐가 승패를 가늠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총선이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이 있지만 대통령이 주도해서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 당이 독립적으로 주체가 돼서 총선을 치러야 한다"며 "당과 대통령실은 종속 관계가 돼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이어 "당도 살고 김기현 지도부가 사는 길은 '뒤돌아보지 말고 미래만 보고 혁신하고 변화'하는 그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