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기간제 올해 1분기 798.7%↑

조선·기계·설비업종 정규직 11.6%↓

서비스 업종의 임원 수는 1년 새 28.8% ↑

삼성전자, 정규직 채용 1위...1년새 7959명 채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 안정성이 높은 질 좋은 민간 일자리 수는 줄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 증가율은 직원 일자리 증가율의 4배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직원 대비 임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년 새 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기업의 직원과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133만5019명으로 1년 전(130만1827명)보다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원 수는 1만842명에서 1만1916명으로 9.9% 증가했다. 증가율을 비교하면 임원이 직원의 4배 수준이다.

고용 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직원은 122만7147명에서 123만11명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비정규직은 7만4680명에서 10만5008명으로 무려 40.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간제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공기업이었다.

공기업의 기간제 직원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621명에서 올해 1분기 말 5581명으로 79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기업의 정규직은 6만1597명에서 6만2497명으로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밖에 생활용품(224.9%)과 석유화학(197.5%), 유통(118.2%), 철강(114.2%), 제약(100.4%) 등 업종에서도 1년 새 기간제 직원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정규직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조선·기계·설비 업종이었다 이 업종의 정규직 수는 7만6447명에서 6만7579명으로 11.6% 감소했다. 이어 상사(-10.0%), 은행(-9.8%), 건설 및 건자재(-9.3%), 철강(-4.7%) 등의 업종에서 정규직이 많이 줄었다.

반면 임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서비스 업종이었다.

서비스 업종의 임원 수는 1년 새 617명에서 795명으로 28.8% 증가했다. 이어 지주(27.3%)와 증권(24.1%), 제약(22.1%), 철강(17.1%) 등의 업종에서 임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1년 새 정규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7959명)였다.

같은 기간 정규직이 1000명 이상 늘어난 기업으로는 LG이노텍(2157명), SK하이닉스(1800명), LG에너지솔루션(1446명), LG디스플레이(1384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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