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비판글 올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이번 (김남국 의원의)코인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기민하지도 단호하지도 못했다”며 “그 나쁜 선례를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보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에 빗대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자신을 희생해 모두를 살린 노 전 대통령님 앞에서 우리는 과연 떳떳할 수 있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무능과 독선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윤 대통령처럼 하지 않으면 된다”며, “하지만 코인 사태에 비춰진 민주당 모습은 국민들 눈엔 윤 대통령과 닮아도 참 많이 닮아 보였다”고 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렇게 평가한 이유로 세가지를 들었다.

고 최고위원은 "첫째, (윤 대통령은)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왜 내 말을 믿지 않느냐며 윽박지른다"라며 "(민주당은) 쇄신을 외친 청년 정치인들을 8적, 수박이라고 좌표 찍기와 문자폭탄을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둘째, (윤 대통령은)민심의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로만 세상을 판단한다”며 “(민주당은)코인 투자가 불법이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말한다. 코인은 불법이 아니지만, 국회의원에게 개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겸직금지와 재산공개라는 제도가 왜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셋째, (윤 대통령은)내 탓이 아닌 늘 남 탓하기에 여념이 없다”라며, “(민주당은 코인사태에 대해)검찰의 야비한 표적수사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주장에 반대하진 않지만, “그 판단은 우리가 아닌 국민들에게 맡겨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사형선고를 받은 바 있고, 노무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내놓았다. 권력자는 정치인에게 없는 죄도 만들어 죽이려 들지만 그 정치인을 살려내는 건 국민이다. 국민을 믿어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