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억대 연봉…유튜버보다 낫다” 너도나도 다들 난리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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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네이버웹툰에서 오리지널 전문창작자로 활동하는 작가 2000여명의 실소득이 평균 연간 수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웹툰에서 오리지널 전문창작자로 활동하는 2000여명의 실소득은 평균 연간 수억원 이상”이라며 “이는 유튜브의 상위 5%인 셀렉트 크리에이터의 인당 소득인 약 4000~5000달러(530만~660만원)와 비교 시 수십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에서 연간 거래액 1억원 이상을 기록한 웹툰, 웹소설 작품 수가 2013년 1편에서 지난해 904편으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10억원 이상 거래액을 기록한 작품은 136편, 거래액 100억원 이상 달성한 작품도 5편에 이르렀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1억원 이상 거래를 만들었을 때 작가들이 얼마나 받아가는지는 실제로 계약구조가 작가마다 조금씩 달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략 한 6000만~7000만원 정도는 가져 간다”고 설명했다.

“평균 억대 연봉…유튜버보다 낫다” 너도나도 다들 난리난 직업?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PPS 프로그램 10년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또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네이버에서 지급하는 별도의 ‘원고료’는 제한 것으로, 이를 아우르면 수익 규모는 6000만~700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고소득 웹툰작가가 늘어나며 웹툰시장에 도전하는 신인 작가도 해마다 늘고 있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4년 당시 국내 네이버 웹툰작가 수가 443명에 그쳤지만 서비스 10년 만인 2020년 기준 웹툰 작가 수는 20배(8679명)가량 증가했다. 누적 웹툰 수도 17배(1만1630편)나 늘었다.

한편 네이버는 이르면 내년께 네이버웹툰 상장을 추진한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은 과금 대상의 작품이 굉장히 적고 광고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현 수준의 유저 및 거래액 성장, 연말까지 흑자 전환이 달성된다면 내년에는 성공적인 상장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CFO는 그러면서 “웹툰 성장은 목표대로 진행 중이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1~2년 전보다 늘었다”며 “웹툰 지식재산권(IP) 개발이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할리우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