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조항 해당 안되는 ‘리스’ 주력하면서
2025년 가동 예정 조지아 공장 준비 박차
장재훈 현대차 사장 30일 킨텍스서 주장
[헤럴드경제=김성우·김지윤(고양) 기자] “일단 미국 재무부의 가이드라인에 있는 상업용 리스 조건이나 준비 중인 현지 공장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미국 재무부가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규칙에는 자동차 업계에 적용되는 ‘북미 최종생산’ 규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내용이 더해지지 않으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IRA 예외로 적용되는 상업용(리스) 전기차 시장에 주력한다. 또 현재 건설중인 자동차 공장의 가동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분주히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전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IRA 대응을 하기 위해 리스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가격뿐만 아니라 금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지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초 진행한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도 현대차 관계자는 “IRA 법안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내부적으로 수립·검토했다”며 “지난 5월 발표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에서도 생산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양한 우려가 시장에 상존한다는 것을 알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재무부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대상으로 북미산 배터리 부품 사용 시 3750달러(약 488만원)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은 IRA 전기차 보조금 지급 세부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된 IRA의 북미 최종 조립 요건을 맞추기 위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해 지난달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양산을 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는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현대차가 생산하는 전동화 라인업의 미국 수요량 전체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I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내 주력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8월 IRA가 발효된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지난해 11월 판매량은 1191대로, 전달 판매 대수(1579대)보다 24.5% 감소했다. IRA 발효 전인 지난 6월(2853대)과 비교하면 반토막(58.1%)이 났다. 기아 ‘EV6’도 상황은 비슷했다. 11월 판매 대수가 641대에 그쳤는데 이는 10월 판매대수(1186대)와 비교했을 때 46% 감소, 6월(2567대)와 비교했을 때 75% 줄어든 규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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