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硏, 만3세·6세 연구

만3세보다 언어이해력 떨어져

코로나19로 인해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수업 단절을 겪었던 현 초등학교 1학년생이 팬데믹 기간 태어난 영아보다 언어이해 지표가 떨어지는 등 발달 및 학습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 초교 1년생은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발달·학습격차가 커, 지속 관찰해야 하는 ‘요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2년간 누적된 2022년 시점에서 만 2세 영아 100명, 만 5세 유아 1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영유아 발달 및 학습격차 해소방안 연구’를 수행했다. 조사 대상은 올해 기준으로 각각 만 3세(5세)와 초등학교 1학년생인 만 6세(8세)다. 만 5세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기관을 본격적으로 이용할 시기인 2020년에 코로나19로 개학이 2개월여 늦춰지고, 확진자 발생시 휴원하는 등 기관 교육 단절을 겪은 연령이다.

연구팀이 한국 웩슬러 유아지능검사 등 검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언어이해 지표에서 만 5세가 만 2세보다 더 낮은 경향이 있었다. 만 2세의 언어이해 지표는 111.62로, 이를 평균 100, 표준편차 15의 점수로 환산하면 16.26점이다. 만 5세의 언어이해 지표는 107.17이며, 환산 점수는 13.59점으로 만 2세보다 낮다.

기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영아들의 언어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다. 이번 연구에서는 만 2세보다 만 5세의 언어이해 지표가 더 떨어지는 데 대해 보고서는 영아들이 오히려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은 더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만 5세는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른 인지능력 차이도 컸다. 특히 언어이해 지표는 월 평균 소득 600만원 미만인 가정에서 102.63(환산점수 12.52점), 600만원 이상인 가정은 108.85(13.67점)로 고소득 가정의 아이일수록 점수가 높았다. 연구팀은 태어날 때부터 팬데믹이었던 만 2세보다 중간에 코로나로 교육 공백을 겪었던 만 5세에서 가정의 소득 수준, 사교육 여부 등에 의한 발달·학습 격차가 더 크다고 봤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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