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청정동행 맺은 경남도서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약속 1호’ 발표
온·오프라인으로 찾아가는 상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 연계도 강화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가 지난해 ‘청정동행(靑政同行)’을 맺었던 경상남도에서 고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한 마음건강 약속을 발표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을 두루 동원해 찾아가는 상담을 시행하고, 전문기관과 학교의 연계를 강화해 청소년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청정동행은 여가부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청소년 정책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여가부는 지난해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과 함께 청정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일 경남을 찾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 지원 강화를 위한 포럼을 진행하는 한편, 고위험 청소년 지원 대책을 발표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전한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약속 1호는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거리와 온라인 공간에 ‘찾아가는 상담’ 개설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4500개 학교 연계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임상심리사 배치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관계 전문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 ▷은둔형 청소년 실태파악 및 지원책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심리·정서 건강이 위협받는 청소년들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대 우울증 환자 수가 2018년 4만3000여명이었던 것이 2021년에는 5만7000여명으로 늘었다. 청소년상담전화(1388)를 통한 정신건강 상담건수도 같은 기간 15만여건에서 21만여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여가부는 청소년을 찾아가는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오프라인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까지 상담 창구를 늘리기로 했다. 전국 240개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4500개 학교를 연계,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언제든 상담받을 수 있는 구조도 만든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원이 학교로 찾아가거나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오게 지원하는 것이다.
시·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는 임상심리사 34명을 신규로 배치하고,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고위기 청소년 특화 프로그램인 ‘집중심리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위기 청소년이 맞춤형 지원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국립정신건강센터,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 전문기관과 업무협약(MOU)도 추진한다. 기관 간 연계·협력을 통해 고위기 청소년이 진단부터 치유,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은둔형 청소년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지원을 위한 중장기 단계별 이행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이 심리·정서적 위기를 겪는 경우가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약속1호를 통해 청소년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가부는 지난해 10월 ‘학교 안팎 청소년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한 이후 청정동행을 꾸준히 추진, 5곳의 시·도와 10개 교육청이 여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te01@heraldcorp.com

